독특한 향기를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차오른다면?
이성에게 섹시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다면?
그렇다면, 딥티크의 오르페옹을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다.
Table of Contents
오르페옹 : 딥티크
조향 의도
오르페옹(Orphéon)은 딥티크(Diptyque)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된 향수로, 브랜드의 역사를 기리고자 만들어졌다. 1960년대 파리의 아티스틱한 분위기를 재현하며, 딥티크의 창립자들이 자주 방문하던 오르페옹 바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르페옹의 조향사는 올리비에 페쉐 (Olivier Pescheux)다. 그는 조향계에서 손 꼽히는 전문가로, 다양한 향수 브랜드에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리비에 페쉐는 딥티크와의 협업을 통해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에 조향 의도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
- 독창적인 향기 : 많은 소비자들은 매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향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주니퍼베리와 아이리스의 조화가 신선하고 파우더리한 느낌을 잘 살렸다고 언급했다.
- 지속력과 확산력 : 지속력과 확산력이 좋은 편이라는 의견이 많다. 대부분 8~10시간 정도 지속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은은하게 퍼진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 복합적이고 세련된 향 : 향이 다층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향이 나타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올리비에 페쉐의 조향 능력을 극찬하는 소비자들의 의견과 일치한다.
-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향 : 몇몇 소비자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특정한 장소를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아름다운 꽃 향과 더불어, 신선한 스파이스, 아로마틱한 우디향이 가미되어 사용자로 하여금 특별한 일상을 선사한다.
오르페옹 : 노트 구성
탑 노트
시트러스 프루티/생강/쥬니퍼베리
신선함을 불어넣는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과 생강의 쌉싸름함이 활기차고 청량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베리류 향료도 가미되어 향수의 밸런스를 잘 잡아준다.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향 자체의 무게감을 실어주는 역할을 한다.
미들 노트
매그놀리아/자스민/일랑일랑
기본적으로 자스민의 풍부하고 우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수선화, 일랑일랑 등 매력적인 꽃 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타 홈페이지들을 보면 미들 노트에 돌발적 향기라는 뜻으로 히든 노트라는 것이 있다. 숨겨져 있는 향의 디테일이 메인 원료의 향기에 색다른 개성을 더해주고, 딥티크 향수만의 예술적 특성을 부여한다고 한다.
베이스 노트
벤조인/시더우드/머스크/패츌리/타바코/통카빈
벤조인은 피부에 향기가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주는 특성이 있어 향수 제조에 있어, 그 쓰임새가 베이스 노트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시더우드, 머스크, 타바코, 통카빈 등 향의 끝 마무리는 우디-머스크 계열의 잔향으로 그 매력을 가미한다.
사용 후기
개인적인 사용 경험에 의거하여 아래 표와 같이
지속력, 발향력, 추천 계절, 추천 성별 등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지속력
오 드 뚜왈렛으로, 3~4시간 정도 지속되는 게 맞지만, 개인적인 사용 경험으로는 6시간, 길게는 10시간 정도 향이 지속되는 것 같다. 4~5시간 정도는 플로럴한 향이 강하게 남아있다가, 이후로는 은은한 우디-머스크 향이 피부에 내려앉아 따듯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두 번째, 발향력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점은, 꽤나 발향력이 강한 편이다. 중간 수준이라고 말한 이유는, 아직까지는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손목이나 팔등에 적당량 분사하면, 오랫동안 향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 추천 계절
플로럴 향조에서 우디 머스크로 이어지는 향수이며, 사실상 모든 계절에 사용 가능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오랫동안 사용하기 좋다. 시크하고 약간의 차가운 느낌이 있어 초여름에도 사용하기 정말 좋다.
네 번째, 추천 성별
딱히 성별을 타지 않는 향수로, 어느 누가 사용해도 정말 괜찮은 범용성 좋은 향수이다.
OOTD, 어울리는 패션은?
우선, 아래의 이미지들과 같이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 지어서 이미지를 제작해보았다.
패션 이미지들은 무신사 스냅샷 사진을 참고하였다.
남성
좌 : 데님 포켓 버뮤다 팬츠 / 체크 셔츠 / 워커 / 백팩
요즘 유행하는 포켓 버뮤다 팬츠와, 워커, 그리고 체크남방을 조합해보았다.
자유분방하고 빈티지한 느낌과 정제되지 않은 스타일을 통해, 매력적인 우디 노트를 강조할 수 있다.
중 : 가죽 재킷 / 와이드 팬츠 / 블랙 로퍼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매치업이다.
비교적 심플한 가죽 재킷과 통이 넓은 청바지, 그리고 로퍼를 매치해보았다.
약간의 시크하면서도 미니멀한 매력이 오르페옹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패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 : 오버핏 반팔 티셔츠 / 포켓 카고 팬츠 / 크로스백
오버핏 반팔 티셔츠와, 테크웨어 느낌이 나는 카고 팬츠를 매치했다.
스트릿-미니멀 스타일의 패션으로, 색상은 단일 블랙 컬러로 코디했다. 여기에 실버 색상의 악세사리를 추가한다면, 센스있는 패션이 될 것 같다.
여성
좌 : 크롭탑 / 카고 팬츠
타이트한 크롭탑과 카고 팬츠를 조합하여 강렬하고 도시적인 느낌과 활동적인 느낌을 표현하였다. 약간의 차가우면서도 세련된 향이 스타일을 한껏 더 강조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중 : 오버사이즈 니트 / 플리츠 미니스커트 / 니 하이 부츠
오버사이즈 니트, 플리츠 스커트, 무릎까지 오는 니 하이 부츠를 매칭했다.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부드럽고 우아한 향과 잘 어우러지며, 자스민의 은은한 플로럴 향이, 전체적인 스타일에 매력적인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우 : 블레이저, 플리츠 스커트, 넥타이, 셔츠
블레이저, 플리츠 스커트, 흰 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하여, 깔끔하고도 정돈된 프레피 스타일과 우디-플로럴 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또한 통카 빈의 달콤한 노트가 자칫 차가워보일 수 있는 패션에 약간의 부드러움을 가미한다.
요약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과 어울릴 수 있는 향수이며. 각 패션 스타일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우디-프로럴 노트가 만나, 각각의 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특히, 블랙 코디에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되며, 미니멀리즘, 락시크 스타일에 너무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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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무신사 스트릿 스냅 : https://www.musinsa.com/mz/streets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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